아마추어서울 vol.4 ‘서울버스’를 위한 답사와 더불어 종점에서 기사님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공유합니다.
Q1.기사님의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오늘같이 오전운행할 때는 4~7시 사이에 나와서 9시간씩 운전하고 들어갑니다.
오후반일때는 12~16시 사이에 나오구요.
오전반, 오후반은 일주일에 한번씩 바꿔요.
이렇게 일지에 적어두지. 출발시간을-
Q2. 노선을 한번 돌고 오시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3시간정도 걸립니다. 길 막히면 3시간 반 걸릴때도 있고-
Q3. 차고지에 돌아와서는 얼마나 휴식시간을 가지세요?
한 30분?
긴 노선은 길게 쉬고, 짧은 노선은 짧게 쉬어요. 15분정도-
일한만큼 쉬어야죠.
Q4.운행시간이 꽤 긴데요, 버스운행중에 화장실에 가고싶으실 땐 어떻게 하세요?
시내 곳곳에 갈만한데를 알아요. 우리만 알고 있는 비상화장실이랄까
나 같은 경우에는 남대문 시장앞에 있는 데를 가요.
애써서 참지는 않아요. 승객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다녀옵니다.
Q5. 기사님, 버스를 운전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나는 18년했어요.
(옆에 앉으신 기사님께서) 18년이 뭐야 이사람아- 욕하지마 (농담)
Q6. (농담하신 옆 기사분께) 그럼 기사님은 얼마나 되셨나요?
나도 한 15년 했죠.
Q7. 두분은 어떻게 버스운전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에이..어떻게가 어딨어 먹고 살려고 하는거지.
(이 물음에는 다른 분들도 특별한 이견이 없으셨다,
한분 한분 사연을 좀 듣고 싶었으나 버스운전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휴게소 앞 게시판에는 변경노선에 대한 공지, 안전운전과 교통신호 준수에 대한 공고문이 빼곡하게 붙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