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크리스 하마모토씨의 일일
9호는 종로와 을지로 일대에서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움직이는 가게’를 다룹니다. 여기서 ‘움직이는 가게’란 일정 시간동안 지정된 하나의 장소에 머무르는 포장마차나 푸드트럭보다 좀 더 적극적인 이동성을 가진 가게를 지칭하는데, 보통은 사람의 힘을 이용하여 가게를 이동시키고 평균 1시간 이상 같은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종묘 – 세운상가 – 광장시장 – 을지로3가 주변에 출몰하는 쌍화탕 카트, 열쇠 수리 및 자물쇠를 판매하는 수레, 매주 목요일 을지로 3가에서 과일을 파는 트럭, 신발을 가득 쌓아두고 파는 리어카가 등장합니다. 또한, 이번 호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착안하여 실제 인물과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짧은 소설을 담고 있습니다.
지역대상: 서울 종로, 을지로 및 동대문 일대
발행년도: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