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479가지 서울

<479가지 서울>은 2021년 4월 21부터 8월 31일까지 세화미술관에서 진행된 ‘솔리드 시티 Solid City’전시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전시 기간 동안 비치된 엽서 크기의 카드 및 설문 양식을 통해 ‘내가 사는 서울’에 대한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글로 답하는 19개의 문항과 그림으로 답하는 1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4개월간 총 479명의 설문 응답지와 689장의 그림 결과물이 모였습니다.
11호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함께 만든 서울 지도로, 저마다의 삶의 속도와 흔적이 담긴 이야기 지도입니다. 기존 낱장 형식의 지도에서 벗어나 묵직한 두께감을 가진 책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11호는 지도를 그리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479명이 남겨준 소소하고도 생생한 기록의 페이지를 자유롭게 유랑하다보면 도시 생활자로서 갖는 장소에 대한 기억이나 감정뿐 아니라 여행자로서의 섬세한 관찰력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역대상: 서울시 전체
일러스트레이션: 서지나
발행년도: 2021